하조대


강원도 양양군 현북면 하광정리의 해안에 있는 하조대는 조선 개국공신인 하윤과 조준 두 사람이 한때 은거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하윤(1347~1416년)은 고려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했고, 우왕 때 양주로 귀양 갔다가 조선 개국 후 경기도 관찰사가 되어 한양 천도를 주장, 관철시켰다.
조준(1346~1405년)은 고려 우왕 때 문과에 급제했으며 최영과 함께 왜구를 토벌했다. 공양왕 때 전제 개혁을 단행하여 조선 개국의 경제적 기반을 닦은 그는 이성계를 추대하여 조선 개국공신이 되었다.
시문에 능하고 토지제도에 밝은 학자로서 하윤 등과 함께 ‘경제육전’을 편찬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조대는 해안에 우뚝 솟은 기암절벽과 노송이 어우러진 경승지다.
동해를 바라보면 시원스럽게 뻗은 수평선이 가슴을 탁 트이게 하며, 발 아래로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혀 물보라를 일으킨다.
왼쪽 절벽 위에는 무인 등대가 서 있어 정취를 돋우고 오른쪽에는 조도라는 섬이 있다.
1939년에 건립 되었다가 6·25 때 파괴된 것을 1955년에 재건한 정자다.
하조대는 봄~가을에는 오후 6시 이후, 겨울에는 오후 5시 이후의 출입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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